[슬렁슬렁] 2021 겨울 데일리 신길 유아 키즈 털슬리퍼 오픈하다.

인스타그램을 보다보면 말도 잘하고 센스 있는 엄마들의 육아일기와 더불어서 상품 구매를 유도하는 것을 종종 봤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홍보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가 보내는 일상 속에서 행복을 더해주는 육아템이 빛이 난다. 

나도 덩달아 구매욕구가 뿜뿜한다. 

 

그 분이 제품공구를 하면 기다렸다가 구매를 하는 경험도 몇 번 해봤다.

회사를 퇴사하고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낸지 몇 달이 흘렀다. 

 

나도 이제 뭐라도 해봐야하지 않을까... 싶었다.

내가 잘 하는게 뭘까. 

회사생활 내내 난 퍼포먼스 마케팅을 했는데 글쎄 이 짓을 또 하고 싶진 않았다.

 

아이가 생겼고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지켜보면서 나도 조금의 용돈도 벌 수 있는 정도면 족한데

내가 잘 할 수 있는 마케팅 일을 하려면 하루종일 회사에 묶여있어야 한다. 

이왕 이렇게 된거 내가 해보고 싶은 일을 하기로 맘 먹었다.

 

 

내 요즘 가장 관심사는 자연스럽게 육아템들이 많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제로웨이스트나 비건라이프 쪽

천천하 하나씩 나의 일상에서 녹아든 내가 써도 괜찮은 그런 것들을 팔아보기로 했다. 

 

그 첫번째는 유아 키즈 털슬리퍼다.

코스트코 털슬리퍼 어그키즈 슬리퍼 등 이미 많이 나와있는 디자인이다.

이걸 신고 가는 아기들은 넘나 귀여워 듁음♥

 

 

 

 

일단 투박하다. 너무 화려한 컬러도 아니고 나 좀 봐주세요~ 이런 화려한 스타일도 아니다. 

그래서 너무 맘에 든다 헤헤~ 

 

론이에게 신겨보니 폴로 트레이닝바지에도 찰떡, 베네통 댄디한 셔츠에도 찰떡

튀지않아서 무난하게 두루두루 예쁘게 잘 매치되는 신발이다 보니

요즘 매일 컬러 돌려가면서 신기고 있다. 

 

27개월 접어든 론이는 자기주장을 꽤 잘 하는 아이다.

신발을 본인이 고를 정도다.

주로 나이키 피어리 조던 (이것은 한정판...ㅋ 줄서서 지인이 구해다 줬다는)을 신는데 어느 바람에는 또 아디다스 신발을 신는다 고집 부리는 녀석ㅎ

 

요 슬리퍼를 들이고 나서는 이것만 신는다고 고집한다. 

뒷꿈치에 밴딩이 있어서 보기에도 덜 불안한데 녀석도 신발이 편한갑다. 불편하면 짜증내서 결국 신기지를 못함.

 

창고에서 이 신발들이 도착해서 검수하는 길에 손을 잡고 같이 갔더랬다. 

오 새 신발들 스멜~

대충 박스들 위치만 잡아두고 처음 한 켤레는 우리 론이에게 개시하고 싶어 블랙 신발 신겼다.

계단을 내려오다 멈추더니 

론 : '엄마 신발이 너무너무 귀여워' 이런다...? 

나 : '로운아~ 신발 귀여워?' (속으로 이런 말도 할 줄 알아?ㅎ 언제배웠어ㅎ)

 

아빠는 보더니 그거 팔아서 얼마를 버냐 아빠 사업 좀 도와라 하시고 

남편도 우려를 좀 하는 듯 하고 

알게모르게 나도 내가 또 사고만 치는건가 싶었는데 

우리 론이가 저렇게 말해줘서 진심으로 힘이 났다.

 

론아 나중에 로운이 커서 엄마 티스토리 일기를 보게 될까?

고마워~ 

너의 신발 귀엽다는 말이 나한텐 참말로 응원처럼 느껴졌어!

넌 이제 갓 말을 조금씩 하기 시작했는데 저런 문장을 구사하는 것도 신기한데 저런 멘트라니

처음 만들어진 신발을 네게 신기고 설레던 엄마 마음을 읽었나봐~

 

 

 

꽁냥꽁냥 아이 재우고 새벽에 상세페이지를 부랴부랴 만들어봤다.

1. 스마트 스토어

smartstore.naver.com/slungslung/products/5226639920

[슬렁슬렁] 코스트코 어그 키즈슬리퍼 : 슬렁슬렁

2. 쿠팡

https://coupa.ng/bMSfFN

[슬렁슬렁] 키즈 털슬리퍼 코스트코 유아어그 슬리퍼

 

 

 

디자이너 안쓰고 그냥 텍스트와 이미지로만~

가격은 정말 경쟁력 있긴한데... 같은 퀄리티가 3만원 후반 4만원에도 팔리니까

근데 문제는 다른데 있었다.

 

가격보다 우선은 유입이었던 것...

하 다음 숙제 유입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