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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719일째 - 코로나19로 인한 어린이집 휴원 1주일째 본문

너에게 쓰는 일기

생후 719일째 - 코로나19로 인한 어린이집 휴원 1주일째

lazymom 2020. 8. 2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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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우리 집 근처의 교회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속도로 퍼지며 뉴스 전파를 탔다. 

그로인해 주변 초등학교에서는 교직원, 학생들도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더니 머지않아 어린이집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는 얘기를 듣는다. 

 

부여 가족여행을 다녀온 주말 어린이집에서 키즈노트(알림장 앱)에 공지를 올렸다. 2주간은 가정보육을 해달라...

어린이집 안보낸지 1주일도 안되었는데 

 

하루하루 참 쉽지 않다. 

어떻게 해서든 뽀뽀로를 보여주지 않으려는 나와 틈만나면 뽀~를 찾는 너.

 

최근 회사를 퇴사하고 나의 일상은 10시 어린이집 등원 - 집안정리하고 스마트스토어 업무, 제휴마케팅 CPA 업무, 포스팅 등의 잡무를 하고 - 오후 3시 넘어 론이를 픽업하고 간식만들어주고 놀고 그러다보면 저녁준비 시간

그나마 나에게 주어진 몇시간이 있어서 업무를 간간이 하면서 재택으로 조금이라도 돈을 벌어 볼 궁리를 할 시간이 있었다.

 

요즘은 론이 재우고 11시 이후부터 새벽 2시 넘어서까지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다 잠을 청한다.

참 너랑 나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전세계가 치열하고 고단한 요즘같다. 

 

 


어른들이 미안해.

 

너를 출산을 한 날 병실에서 새벽녘 잠이깨고 처음 드는 생각이 뭐였는 줄 아니? 

'세상밖으로 나온 우리 열무(태명) 미세먼지가 너무 심한데 이 먼지가 신생아 폐에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거 아닐까...'

 

뉴스에선 미세먼지 관련 뉴스만 줄줄이 나왔지.

출산하고 무서워서 외출도 잘 못했다가 요즘은 먼지가 조금은 나아지나 싶었는데

뒤이어 찾아온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저질환자나 신생아에게 너무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시작하더니 전세계를 강타하고 수많은 사상자를 낳고 지금도 ing 중이다. 

 

널 낳고 외부환경요인으로 부터 널 지켜내려는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다.

하필 우리가 사는 이 동네에서 이슈가 터지고, 내가 자주 가던 식당과 카페마저 확진자가 다녀오면서 더욱 불안해져 밖에도 잘 못나가고 있다.

 

좋은 공기 맘껏 마시게 하고

마스크 없이 뛰놀게 하고싶어

 

더운찜통 날씨에도 엘레베이터 타기전 마스크 씌우고 집에서만 놀게해서 미안해.

쌔근쌔근 잠을 자는 네 모습보면서 내일은 무얼갖고 놀아볼까 고민한다. 

사랑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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