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놀이 - 버려진 택배박스로 왕진가방 병원놀이 키트 만들기

 

25개월 우리 론이에게 택배박스로 의사놀이 키트를 만들어줘봤다. 

와 근데 이거 완전 꿀템이다. 

 

너무 잘 가지고 놀고 또 나름 오래 찾았다. 

엄마표놀이 초보엄마라 늘 장난감 허접하게 만들어줘서 하루이틀 갖고 놀면 망가지기 일쑤라서 

택배박스 버리기 전 새생명 한번 얻는샘 치고 아이 장난감을 만들어주는데 

 

별 기대없이 만들어준 이 의사놀이 키트 장난감은 아이가 진짜 잘 갖고 놀았다. 

돈 번 느낌인걸 ㅋㅋㅋ

 

 

 

[만드는 방법]

택배박스는 도톰한게 좋다. 얇은 박스는 힘이 없어서 가방으로 쓰기 어렵다. 

그렇다고 너무 두꺼운박스(세탁기, 냉장고 등 만들때 쓸 만한)는 수시로 여닫는데 불편하니 패스~ 

 

나름 몇 번 만들다 보니 노하우라면 노하우랄까ㅋ 

박스 사이즈 재질을 보면 아 이걸로는 인형집 만들어줘야지, 이걸로는 돛단배 만들어줘야지 영감이 떠오른다ㅋ

 

 

 

 

직사각형 가방은 만들기 위해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주고 

반으로 접어서 안쪽으로 라인을 넣어 직사각면체 형태를 잡아준다. 

접착될 면을 처리하는 방법은 편한대로~ 

나는 테이프로 샤샥 붙여주었다. 

 

 

 

왕진가방 의사가방 키트 구성품 만들어주기

알약, 주사, 체온계, 밴드를 얇은 박스 활용해 자르고 색칠해서 만들어줬다. 

이런 택배박스 장난감 만들때 아이가 떼었다 붙였다 하거나 끼고 빼는 그런 소소한 재미요소를 넣어주면 갖고 노는기한이 길어지는 것 같다. 

 

박스 중간에 들어가는 주름잡힌 종이 부분을 떼어내서 주사, 체온계를 꼈다 뺐다 할 수 있게 고정시켜줬다. 

역시 아이가 흥미를 느껴서 '주사~' 하면서 빼고 주사놓는 시늉을 하더니 다시 껴넣는다ㅋ

 

 

 

 

 

 

 

 

귀여운 알약ㅋ

나중에 가서는 아이 약통이나 반창고등 실제 집에 있는 재료로 넣어줘서 더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다 만들고 나니 밋밋해서 빨간 십자가를 오려 붙여줬다. 

음~ 이제야 왕진가방 완성!

가방이 열리면 안되니깐 지끈(종이끈)으로 가방 여닫을 수 있는 잠금장치도 만들어줬다. 

 

 

 

 

 

 

 

사랑스러운 로운이

엄마가 박스로 만들어준 왕진가방 너무 잘 갖고 노니까 뿌듯하잖아 :)

돈도 아끼고 박스재활용도 하고 로운이도 행복하고 

1석 3조 엄마표장난감이네 

 

 

 

 

 

의사놀이를 너무 좋아했는데 역시 종이는 종이인지라 한달이 지나자 너덜너덜해져서 몰래 버렸다. 

생각이 안나는지 찾지는 않는데 병원놀이 사주고 싶어서 알아보는데 난 원목 장난감이 그렇게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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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아기 장난감 병원놀이 강추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