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슬렁슬렁
코로나 청정지역 - 양구 꼬부랑길 전망대, 한반도섬 아이랑 갈만한 곳 추천 본문
자주가는 춘천
오늘은 춘천에서 양구로 넘어가기로 했다.
양구군 현재 고로나 19 확진자 0명의 도시다.
양구로 놀러를 가려고 간 것은 아니고 집안 행사가 있어 조촐하고 직계 가족들만 모임을 가지면서 큰아버지가 계신 양구로 간 것.
와 근데 정말 이런 청정지역이 있나 싶다.
너무나 자연친화적인 동네
올때마다 '여기 살고 싶어~'를 남발하게 된다.
오늘의 목적지는 한반도섬인데 가는 길에 소양강 꼬부랑길에 한 카페 전망대쉼터를 들렸다 갔다.
근데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있었다.
'청춘양구'
나 : 왜 청춘양구라고 할까? 양구는 왠지 연령대가 높은 느낌인데 청춘이라는 워딩이랑 좀 안맞는 느낌인데?
어머니 : 양구에 왔다가면 10년이 젊어진다는 말이 있어. 그래서 청춘 양구라고 부르는거야.
나 : 정말 양구 오면 맑은 공기 마시고 물가에 놀고가면 에너지가 잔뜩 만땅 채워지는 기분이긴 한데 이제 이해가 가네.

소양호 따라 이어진 꼬부랑길
소양강댐이 건설된 뒤 40여년간 양구와 춘천을 오가는 유일한 도로였단다.
시어머니는 어린 남매를 데리고 이 곳을 다녀갈때마다 곡소리가 났다고 할 정도(질려서)
도로 직성화로 새도로가 뚫리며 현재는 주민들의 마을길 기능을 하는데 그 자연경관이 아름다워서 트레킹과 라이딩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춘천에서 40~50분 정도 달려 도착한 꼬부랑길 위 간판이 보이는 곳에서 가까운 전망대 쉼터 카페를 찾았다.



카페에 이런 캘리그라피 엽서가 있네
나 : 맞는 말 같아요. 회사 맨날 야근하다보니 이렇게 일찍 퇴사를 하게 되는데 슬렁슬렁 다니는 사람들은 오래 잘만 다니더라고요.
어머니 : 그지? 맞아~


전망대쉼터에서 보이는 뷰
환상이다.
비가 오다 안오다했던 날씨라서 조금 흐리게 나와서 아쉽네
실물을 못담았다.
소양강꼬부랑길 라이딩하는 사람들에게 너무 멋진 쉼터일 것 같다.
어머니 아니었음 이런 좋은 곳 모를 뻔 했네. 오길 잘했다!

꼬부랑길 예쁜 모습을 뒤로하고 우리는 한반도섬을 향해 발길을 돌렸다.
꼬부랑길에서 한 10분정도 걸리는 한반도섬

입구 근처 도착하니 캠핑카가 한대 자리잡고 있었다.
그뿐
주말 낮이고 날씨가 이렇게 좋은 늦여름인데 인적이 이렇게 없을 수 있나?
어제 마침 비가 엄청 쏟아져서 그런지 하늘은 또 쾌청하니 날씨가 한몫했다.

관리하시는 분(?) 이셨나. 암튼 그분이 아이가 있으니 이 데크로 이어진 길 말고 차를 갖고 다시 살짝 돌아가서 지름길이 있으니 그쪽으로 가는게 어떻겠냐 하셔서 1분정도 가서 차를 세웠더니
이런 길이 나타났다.
잘깔린 데크길은 아니었지만 카페바라보다 앞의 공원에 좀 더 빠르게 도달한 것 같다.




짜잔
이 곳에 당도할때까지 사람 한명 만나지 못했다.
아니 이렇게 예쁜데 사람들이 왜 하나도 없지?
코로나라서 정말 아무도 안 온 것인가?
생긴지 얼마안되어서 소문이 안난 것도 큰 것 같다.


한반도섬 짚와이어가 도착하는 지점에 카페가 있다.
짚와이어 가격도 2만원대로 저렴한 것으로 안다.
카페는 키오스크로 결재를 할 수 있었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
애견동반도 가능한 카페인지 댕댕이도 있었다.


카페바라보다 메뉴판

카페는 깔끔한 편이고
사람들은 이 곳에 조금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뒷 문을 통해서 나가면 산책로도 있고 그 아래계단을 내려가면 카페손님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보트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여기 사장님이신지 음료를 다 마셔가는 우리에게 아래 내려가서 보트를 태워준다고 하셔서 냉큼 따라나섰다.
대박대박~
커피 음료 얼마한다고 그거 마시면 보트가 무료라뇨???
완전 말이 됩니까?
뒤에서 뷰를 보면 더 말이안됨...........
여기 진짜 추천추천 왕추천!!! 아이들 있으면 꼭 가고 두번 가고 (킥보드 끌고 오는 아이도 있었음)
부모님있으면 꼭 보트로 유유자적 한바퀴 돌아보시길!

카페 뒷문으로 나가면 이렇게 카페이용객이나 짚와이어 이용객에게 보트 무료관광을 시켜준다는 현수막이 있는 선착장


구명조끼 입고 보트 탑승!
보트 전체적인 모습과 선장님d (카페 사장님 같으시다.)

이건 1인당 1만원 파티보트라고 하는데 유료다.
가족들끼리만 탈 수 있다고 하니 이런 레져도 부담없이 이용하기 딱 좋은 곳 같다. (나 완전 반함 ㅠ)


두근두근
수양버들 나무와 다리 사이로 유유자적 보트가 지나간다.
근데 내가 생각했던 그런 소음이 큰 모터보트가 아니라 중국 소도시의 수상배같이 유유자적한 느낌으로 보트가 운전되길래 의아했는데
전기 모터보트 이런게 아니고 태양열로 가는 보트라고 했던것 같다.
그래서 소음도 적다고~


돌아올때는 데크로 걸어와봤다.
중간 갈림길도 한번 들어가봤는데 시원한 나무그들과 바위가 쉼터를 만들어주고 있어서
물 좀 마시고 아이랑 좀 쉬다가 나왔다.
와 정말 오늘 제대로 힐링. 행복이다.
코로나 때문에 스트레스 만빵이었는데 자연의 정기를 받고 에너지가 100% 충전된 기분이었다.




양구 빠끔이(?) 친척 어르신 덕분에 관광도 잘 했는데
맛집까지 데려가 주시네
양구 올때마다 광치막국수만 먹어봤는데 (존맛탱..ㅜ)
근데 여기가 난 더 존맛탱 ㅠㅠㅠ
우리 론이는 고기 잘 안먹는데 편육을 그냥 흡입할 정도
면목 없지만 너무 잘먹던 백김치도 조금 얻어왔다는...ㅎ
막국수 맛이야 말해 뭐해~ 여기도 꼭 가세요. 두번 가세요!
'여행,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한림카페 노고로시 소개 (0) | 2020.09.04 |
---|---|
제주도 숨은명소 제주도민추천 -자구리공원 사계해변 솜반천 (물놀이 장소) (0) | 2020.09.02 |
[부여여행] 가족숙소추천 부여 롯데리조트 (클린형 스위트 31평)후기 (0) | 2020.08.21 |
[부여여행] 부여 궁남지 빅토리아연 (1) | 2020.08.20 |
아이랑 갈만한 곳 의정부 파크프리베(디저트카페) (0) | 2020.08.19 |